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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자신감 풀충전 해주는 영화 억셉티드 후기

by 이제는 2025. 12. 18.

 

출처 - 나무위키

 

 

안녕하세요 여러분! 혹시 입시나 취업 준비를 하면서 "왜 내 가치를 이 종이 한 장(성적표)이 결정해야 하지?"라는 생각해보신 적 없나요?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 억셉티드는 바로 그런 답답함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영화입니다. 모든 대학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주인공이 부모님을 속이기 위해 가짜 대학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황당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1. 상상을 초월하는 주인공의 실행력


주인공 '바틀비 게인스'는 지원한 8개의 대학에서 모조리 퇴짜를 맞습니다. 대학은 기본으로 나와야 한다는 엄격한 부모님께 이 사실을 알릴 용기가 없었던 그는 아주 위험하고도 천재적인 잔머리를 굴리게 됩니다. 바로 '사우스 하먼 기술대학교(S.H.I.T.)'라는 가짜 대학을 직접 만드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폐쇄된 정신병원 건물을 고치고, 그럴듯한 웹사이트를 만들었는데... 아뿔싸, '누구나 합격' 버튼을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자기처럼 갈 곳 없는 전국의 낙방생들이 수천 명이나 몰려오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영화는 통제 불능의 재미로 치닫습니다. 처음엔 사기극으로 시작했지만, 바틀비는 진심으로 고민하기 시작해요. "우리를 거부한 세상 대신, 우리를 받아주는(Accepted) 곳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죠. 이 무모한 실행력은 보는 내내 "와, 저게 진짜 된다고?" 싶은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남들이 정해놓은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모습은 입시 지옥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리 만족을 느낄 만한 포인트예요.

 


2. "우리가 배우고 싶은 게 커리큘럼이다!" 교육의 본질을 묻다


이 영화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명작으로 꼽히는 이유는 '교육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사우스 하먼 대학교에는 교수도, 시간표도, 교재도 없습니다. 대신 칠판에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적게 하죠. 누구는 조각을 배우고, 누구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누구는 하루 종일 명상을 합니다. 기존 대학 시스템에서는 '쓸모없는 짓'이라 치부되던 것들이 이곳에서는 당당한 전공이 됩니다. 반면, 담장 너머의 명문대 '하먼 대학교' 학생들은 엘리트 의식에 찌들어 남을 무시하고 정해진 틀에 갇혀 괴로워합니다.
영화는 묻습니다. "지식을 머리에 쑤셔 넣는 게 교육인가, 아니면 각자의 잠재력을 깨워주는 게 교육인가?" 록 음악을 연주하고 싶어 하는 학생에게 무대 장치를 만들어주며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배움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일깨워줍니다. 진정한 교육은 성적표 숫자가 아니라, 학생의 눈빛을 빛나게 하는 데 있다는 메시지가 정말 가슴 깊이 와닿더라고요.

 


3. 법정에서 터진 사이다 연설


영화 후반부에서는 가짜 대학임이 들통나서 교육 위원회 공청회에 서게 된 바틀비의 연설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가짜라고 손가락질하는 권위적인 교육자들 앞에서 그는 당당하게 외칩니다. "진짜 교육자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사람이지, 규정으로 가두는 사람이 아니다"라고요. 이 연설 부분을 얼마나 많이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 영화를 10번도 넘게 봤는데 볼때마다 이 장면에서 소름이 돋습니다. 바틀비는 사우스 하먼 대학교가 비록 정식 인가는 받지 못했을지언정, 그 어느 대학보다 학생들이 스스로의 길을 찾게 도와주었다는 것을 증명해 냅니다. "시스템이 우리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시스템을 새로 만들면 된다"는 그의 외침은 세상의 룰에 지친 모든 '아웃사이더'들을 위한 위로이자 응원가처럼 들립니다.
결국 영화 억셉티드는 우리에게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권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남들이 정해준 성공의 잣대에 나를 맞추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다는 것, 그리고 나만의 열정이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다는 것을 유쾌하게 보여줍니다.

영화 억셉티드를 보고 나면 묘한 해방감이 느껴집니다. 대학 이름이 곧 계급이 되는 사회에서, "그게 뭐 별건가? 내가 행복하면 됐지!"라고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해주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무언가에 실패해서 좌절하고 계신가요? 혹은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자책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바틀비와 친구들의 엉뚱한 대학 생활을 지켜보며 크게 한 번 웃어보세요. 여러분은 이미 그 자체로 충분히 멋지고, 존재만으로도 이 세상에 '합격'한 사람이니까요!